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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김연경(JT마블러스)이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5일 오후 일본 오사카시립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제60회 흑취기전일본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 NEC레드로켓츠와의 경기에 출전한다. JT는 지난 해 결승전서 도레이 애로우즈에 당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20승 6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던 JT는 지난 해 3월 도호쿠(東北)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리그 일정이 취소되면서 창단 40년 만에 우승을 거두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최종 결승전서 라이벌인 도레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부담감이 심했다. 구단에서도 선수단을 소집한 후 흑취기 대회서 도레이를 꺾고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 아래 훈련을 계속했다.
예선전서 3전전승을 거둔 JT는 도요타자동차와의 준결승 경기서 김연경의 활약으로 3대1(21-25 25-22 25-19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연경은 도요타와의 경기서 33점(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JT는 도레이와의 결승 대진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NEC가 도레이를 3대2로 잡아내면서 통합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JT는 정규리그서 NEC를 상대로 3전전승을 거뒀다. 9세트를 따내는 동안 1세트만 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승전은 김연경과 NEC 외국인 선수인 페르난다 가라이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인 가라이는 올 시즌 620점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오른 선수다. JT 매니저인 센노 요고는 "가라이의 장점은 백어택 공격이다. 개인으로 놓고 봤을 때 막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2라운드를 쉬었던 김연경도 471점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7위에 올랐다. 김연경은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후 더 큰 무대로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 마무리를 잘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 =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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