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세이브 9개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송신영의 비결은 바로 '과감함' 이었다.
송신영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 손승락에 이어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송신영은 첫 타자 이현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 신종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김주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팀의 승리를 지켰다. 덕분에 송신영은 세이브 1위를 달리게 됐고 이날 선발 투수 문성현도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내게 됐다.
같은 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의 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오승환도 세이브를 올리면서 송신영은 나란히 세이브 9개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송신영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손승락 대신 뒷문 지기로 활약했다. 손승락이 부상 회복 후 1군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중간 계투로 돌아가게 된다. 때문에 송신영은 "오늘이 마지막 세이브가 될 수 있겠다"라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럴수도 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송신영은 자신의 세이브 1위 비결을 '과감함'이라고 설명했다. 송신영은 강속구를 던지는 LG의 용병투수 리즈를 예로 들며 "리즈라고 홈런을 안 맞겠나. 속도보다는 과감히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타자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신영은 "타자는 때릴 타이밍을 갖고 온다. 그렇기 때문에 공 끝에 움직임을 살려서 타이밍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전했다. 세이브 1위에 이름을 올린 베테랑 투수다운 노련함이 보인 그만의 비결이었다.
[송신영.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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