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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포르투 소속의 공격수 팔카우(콜롬비아)가 비야레알과의 유로파리그 4강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며 소속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했다. 헐크와 팔카우가 1골씩을 기록한 포르투는 5월 6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지만 지난 주에 벌어진 홈경기에서의 5-1 대승으로 1, 2차전 합계 7-4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미 1차전에서 4골차 패배를 당한 비야레알은 전반 17분만에 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40분 헐크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위기를 벗어났고 후반 3분에는 팔카우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사실상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물론 비야레알은 팔카우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뒤 캅데빌라와 로시가 각각 1골씩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지만 1차전에서 당한 4골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올시즌 리그에서 26승 2무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포르투는 유로파리그와 자국 컵대회에서 단 1패씩만을 기록하며 사실상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야레알과의 2차전을 앞두고는 유로파리그 포함 14연승을 기록중이었으며 올시즌 유로파리그와 컵대회 등을 모두 포함해 원정에서는 놀랍게도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을 이어오던 중이었다. 이번 비야레알전을 통해 올시즌 원정 경기 패배를 당한 포르투였지만 1차전에서의 대승을 등에 업은 상황이었던 만큼 총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었던 한판이었다.
한편 올시즌 유로파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팔카우는 비야레알과의 4강전 2차전에서도 1골을 보태 이번 대회 총 16골을 기록함으로써 유로파리그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올시즌 리그에서는 14골로 팀동료 헐크의 22골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고감도 득점포를 자랑하며 유로파리그에서만 3차례의 해트트릭을 달성하기도 했던 팔카우다. 비야레알과의 1차전 홈경기에도 무려 4골을 터뜨려 이번 비야레알과의 2경기에서만 5골을 기록해 사실상 팀을 홀로 결승으로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유로파리그의 골 폭풍으로 팔카우는 유로파리그 득점 기록에 새로운 역사를 쓰기도 했다. 그간 단일 시즌 유로파리그(전신인 UEFA컵 포함) 최다골을 기록중이던 위르겐 클린스만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클린스만은 바이에른 뮌헨 소속 시절이던 1995-96 시즌 UEFA컵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역대 한시즌 유로파리그 사상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팔카우가 비야레알과의 2차전에서 또 한 골을 추가함으로써 15년만에 클린스만의 기록을 넘어서게 됐다.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어 팔카우의 득점 행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아직 25세에 불과한 팔카우는 콜롬비아 대표로 22번의 A매치를 치른 바 있으며 지난 시즌 리버 플레이트에서 포르투로 이적해 두 시즌째 포르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입단 첫 시즌 25골을 기록하며 골 폭풍을 시작한 팔카우는 올시즌은 지난 시즌에 비해 리그 득점력이 약간 저조해졌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고감도 득점포를 거의 연일 가동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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