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푸른 피의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배영수는 5⅓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98개의 공을 던졌고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 등을 구사하며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시작은 배영수가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다. 1회초 이대형과 이진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이택근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은 것. 박용택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중견수 배영섭의 점프 캐치 호수비로 장타가 될 뻔했던 것이 1타점짜리 희생플라이에 그쳤다.
이어 이병규(9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고 이병규의 2루 도루로 2사 2,3루가 됐으나 배영수는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아웃 처리하고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3회초 1사 후 이택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실점의 화근이 됐다. 박용택과 이병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실점했고 정성훈의 유격수 앞 땅볼 아웃 때 3루주자 박용택이 득점,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3회말 최형우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4-3 리드를 잡았고 배영수는 4회초 세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5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키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초를 자신의 손으로 끝내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1사 후 정성훈에게 중전 안타, 서동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결국 권오준과 교체됐다. 그러나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배영수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LG전에서 호투를 펼치고 있는 배영수.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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