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승째' 한화, 넥센 11-7 제압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에이스 류현진이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이 7이닝 1실점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11-7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2승1패)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이날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아울러 시즌 3승째를 챙기며 본격적인 다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타석에서는 한상훈이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으며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의 방망이는 1회부터 폭발했다. 한화는 1회 2사 후 장성호의 중전 안타에 이어 4번 타자 최진행이 상대 선발 나이트의 3구째 높은 슬라이더(131km)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2회 선두타자 오윤이 류현진의 바깥쪽 높은 직구(144km)를 당겨 비거리 115m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지만 한화는 3회 이여상의 우전 안타와 한상훈의 볼넷, 장성호의 좌전 안타를 묶어 경기를 달아났다. 또 계속된 만루에서 정원석의 밀어내기 사구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4회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신경현의 중전 안타, 강동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한상훈이 바뀐 투수 이보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한상훈은 5회 중전 적시타, 7회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며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류현진의 특급 좌완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 흔들리긴 했지마 류현진은 탈삼진 7개를 곁들이며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은 류현진이 내려가자 경기 후반 대거 6점을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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