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눈물 "무기력한 내모습에 아내 병 키워…" 통탄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가수 임재범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8일 저녁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1부-나는 가수다'에서 임재범은 첫 공연에 앞서 인터뷰 중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다 눈물을 쏟았다.

임재범은 지난 경연 1위 결정 직후 "평소 아내는 내가 힘들까봐 전화를 안했다. 그래서 내가 바로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의 목소리가 흥분한 하이톤이었다. 이유를 물으니 '기분이 좋아서요'라고 하더라. 10년 만에 듣는 그 목소리…"라고 말하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임재범은 "힘들면서도 기쁘다. 그동안 무기력한 남편의 모습으로 6~7년을 살았다. 내가 그 사람의 병을 키웠을 수도 있다"고 스스로를 자책했다. 임재범의 아내 송남영씨는 현재 갑상선 암투병 중이다.

한편 임재범은 '내가 부르고 싶은 남의 노래'라는 첫번째 경연 미션에서 평소 즐겨 부른다던 남진의 '빈잔'을 선곡 열창해 이날 4위를 했다.

[임재범.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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