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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한달만에 재개된 1,8일 MBC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바로 ‘나는 가수다’를 기획해 만들고 연출한 김영희PD다. 그는 지금 ‘나가수’를 떠나 해외 연수를 떠나 있지만 ‘나는 가수다’는 재개돼 시청자의 열렬한 환호와 함께 대중음악계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겨울 김영희PD와 만나 책임 연출자가 아닌 현업 연출자로 복귀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조심스럽게 현업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빼어난 연출력을 알기에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이어갔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포맷은 말할수 없지만 단 한가지는 말해줄 수 있다고 했다.
김영희PD는 “리얼버라이어티가 대세인 현재의 예능 프로그램 판도를 바꾸고 싶다. 지금 준비한 프로그램은 분명 리얼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예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더 나아가 예능의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싶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각오 겸 꿈을 밝혔다.
그리고 ‘나는 가수다’라는 포맷의 이야기를 듣고 방송시기를 조율하고 있던 와중이었던 지난 1월 28일 만났을때 김영희PD는 “'나는 가수다'는 음악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가창력 뛰어난 가수들을 대중에게 제대로 평가받는 기회를 제공해 대중음악의 발전을 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두가지 꿈은 3월 6일 첫방송으로 윤곽이 드러난 '나는 가수다'에서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김건모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박정현 등 그야말로 장르별로 최고의 가수를 모아 감동적인 무대를 마련했기 때문이며 시청자의 반응은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 이날 첫선을 보인 '나는 가수다'는 음악으로 감동을 줬고 가창력 뛰어난 가수의 존재가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가슴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단번에 입증한 것이다.
3월20일 3회 방송에서 출연진의 탈락자 김건모 재도전 기회부여로 촉발된 논란으로 김영희PD가 물러났지만 ‘나는 가수다’는 방송이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에게 음악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해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들이 음악을 통해 시청자들을 무한 감동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요일밤 난공불락의 KBS ‘해피선데이’의 인기를 맹추격하며 예능 판도의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나는 가수다’와 ‘신입사원’로 구성된 ‘우리들의 일밤’은 8일 방송에서 10.7%를 기록해 15%를 기록한 최강 인기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를 추격가능권에 두게됐다. 무엇보다 리얼버라이어티가 이끌고 있는 예능의 주요한 흐름에 ‘나는 가수다’가 큰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계 뿐만 아니라 대중음악계에도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것은 바로 ‘나는 가수다’를 처절하게 준비했던 우리시대의 최고의 연출자 김영희PD의 2개의 바람이 실현된 것을 의미한다. 김영희PD가 빠른 시기에 현업에 복귀해 또 다른 새바람을 일으켰으면 한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나는 가수다'와 '나가수'를 만들고 연출한 김영희PD.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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