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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한예슬의 교통사고 피해자가 사과를 들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선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한예슬의 교통사고에 대해 다뤘다.
'기분 좋은 날' 제작진과 인터뷰를 가진 피해자 도 모씨는 한예슬이 "사과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과를 들은 바 없다. 경비 아저씨는 사과하는 것을 들었다고 하는데 '아저씨 미안해요'를 저한테 한 건지 아니면 경비 아저씨한테 한 건지 어떻게 아냐"며 "그런 것은 모르는 것이다. 내가 들은 바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끄럽게 하고 싶지 않고 공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을 기다려 준건데 연락도 없고 연락처를 준 것도 아니다"라며 "사고 당시 차에서 내려서 조치를 취한 것도 아니고 '당사자인 한예슬한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 사과를 해라' 그랬더니 매니저가 그것은 어려울것 같다고 얘기하면서 다음에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출두한 한예슬이 "여자 혼자서 사고를 당하면 무섭다. 그 아저씨가 저는 무서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도씨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도씨는 "무서워서 못 내렸다고 얘기를 하는데 오전 8시 20분으로 굉장히 밝은 날이었다. 그리고 그 앞에 경비아저씨도 있고, 왔다 갔다하는 사람도 한두 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게 무서워서 못 내렸다고 하는건 전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한예슬 측이 도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주장에도 도씨는 부인했다. 도씨는 "1원짜리 한 장 내 입으로 얘기한 적 없고, 그렇다고 1천만원을 달라, 5천만원을 달라, 1억원을 달라고 얘기한 적도 없다. 난 합의금 얘기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예슬 측이 전화 통화로 '5백만원에 합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이 사람들이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당사자는 사과할 생각도 안 하고 나는 사과를 받고 싶고 사과를 먼저 하라'고 얘기 하고 '그 다음부터 합의금을 얘기하든 말든 하자고 왜 기본적인 것을 모르시냐'고 말했더니 '그러면 5백만원이 작으십니까?'그랬다"며 "'나는 제일 먼저 사과를 원하는 거다' 그런 식으로 표현 한건데 그 사람들은 거액을 요구했다고 얘기하는게 너무 기가 막히다"고 말하며 한예슬 측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편, 한예슬 지난 2일 강남구 삼성동의 한 주차장 입구에서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가다 도씨의 엉덩이를 치는 사고를 냈고, 도씨는 한예슬을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한예슬, 피해자 도모씨, 한예슬 측이 보낸 문자메시지(맨위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DB-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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