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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런던 올림픽 티켓을 딸 확률을 100%로 보고 임하겠다"
오는 6월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농구 국가대표팀 허재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의 협력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팀 협의회는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남경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최종 12명을 9일 오후 대한농구협회에서 확정했다.
가드 부문에서는 양동근, 박찬희, 강병현, 이정석, 김선형, 조성민이 발탁됐고 센터에는 김승원(연세대), 김종규(경희대) 등 대학생이 2명이나 포함됐다. 포워드로는 양희종(인삼공사)와 김영환이 활약할 예정이다.
허재 감독은 "젊고 잘 뛰는 선수들로 대표팀 멤버를 꾸렸다"며 "하승진과 김주성은 부상 때문에 대표팀 멤버에는 뽑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을 꾸린 허재 감독은 동아시아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 오는 9월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낼 것에 확신을 가졌다.
그러나 허 감독은 재작년 중국 톈진에서 열린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의 악몽을 떠올리며 부담감도 동시에 표했다. 당시 허재 감독은 7위라는 성적으로 체면을 구겼었다.
허 감독은 "재작년에 너무 못해서 부담이 크다. 단발 경기에서는 정예 멤버로 집중해서 경기를 치뤄야 하는데 그때는 고르게 활용하다가 실패했었다"며 당시의 실패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어 대표팀 감독으로서 가장 첫 번째 목표로 선수들 마인드를 바꿔놓는 것이라고 전했다. 허재 감독은 "대표팀 엔트리 발표하기 전에 예비 명단에 있는 선수들에게 '누가 발탁이 되도 한국 농구인의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라. 몸사린다는 정신력을 갖고 나오면 지는거다. 우승을 떠나서 망신당하니까 정신차리고 해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허 감독은 "마음속으로는 다들 팀이 우선이라는 것을 이해는 한다. 하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해야한다"며 대표팀으로서 마음가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재 감독은 "KCC에서도 할 수 있다! 하자! 라며 자신감을 주는 말을 많이 했다"며 2010-11시즌 우승팀 감독으로서 대표팀을 이끌어나갈 것에 대한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전했다.
한편 동아시아 농구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대회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허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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