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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 쓰촨의 한 산모가 머리가 둘인 여아를 낳고 양육권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중국 산둥(山東)성 치루방송은 쓰촨(四川)의 한 산모가 지난 5일 저녁 현지에서 아이를 출산했는데 이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이를 출산한 쓰촨의 부부 측은 현지병원으로부터 심장, 폐 등 인체기관을 아이가 공유하고 있어 아이 신체 분리수술을 시도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와 관련 쓰촨의 부부 측은 아이를 양육해야 하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않고 노동일도 바쁘다는 이유 등을 거론하며 아예 양육권을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해 광둥성의 한 부부가 머리가 둘인 아이를 낳은 뒤 유기한 바 있으며 아이는 며칠 후 호흡 질환으로 숨진채 발견됐다.
중국 산둥의 이 방송은 산모가 머리가 둘인 아이를 낳은 데 대한 대응이 중국과 외국이 매우 다르며, 미국의 경우 아이가 부모 헌신으로 매우 밝고 활달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촨 부모 양육권 포기 고려. 사진 = 치루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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