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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가수 김정훈이 서울대 치대를 자퇴한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김정훈은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일상 생활에서도 이를 응용한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소속사 이름도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자의 이름을 따 ‘메르센’이라 차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2년간 꿈이 과학자로 순수과학을 꿈꿔왔다”는 김정훈은 수능시험을 앞두고 IMF가 터져 어쩔 수 없이 전문직의 길을 선택, 치대에 진학하게 됐다.
순수과학에 열의를 품었던 김정훈은 대학교에 입학한 후 사람 몸을 들여다보고 조직을 외우는 등의 공부를 해야하자 이상과 현실의 괴리 사이에서 크게 고민했다. 이에 “3월, 대학에 진학하자마자 많이 후회했다”는 김정훈은 진지하게 전과에 대해 고민하던 중, 선배들과 상담하기 위해 술집을 찾았다가 그 곳에서 우연히 캐스팅돼 연예인의 길을 가게 됐다.
“연예활동과 학업을 병행할 수 없어 결국 자퇴했다”는 김정훈은 지금도 “뛰어난 학자에게 아낌없이 지원하는 연구소를 설립하는 게 꿈”이라며 변함없는 무한 과학사랑을 표현했다.
이날 김정훈은 ‘31게임’을 이기는 노하우, 수학의 7대 난제 중 하나라는 메르센 소수 등에 대해 설명하며 원조 ‘엄친아’ 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에 출연진들은 김정훈의 말을 못 알아듣겠다며 “여기가 무슨 EBS 교육방송이냐”고 닥달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훈.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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