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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기자] 밴쿠버 커낙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17년 만에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밴쿠버는 9일(현지시각) 미국 테네시 주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2라운드) 6차전에서 내슈빌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밴쿠버는 4승 2패(7전 4선승제)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에 진출했다. 밴쿠버의 이번 서부 결승 진출은 지난 1993-1994 시즌 플레이오프 이후 처음이다.
1라운드에서 천적 시카고 블랙호크스와 피말리는 접전 끝에 승리하여 올라온 밴쿠버는 이번 2라운드에서 내슈빌을 맞아 비교적 수월하게 승리를 거뒀다.
밴쿠버는 이번 시리즈에서 첫 경기를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5차전에서 3-4로 패하면서 시리즈 3승 2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스웨덴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마이클 사무엘슨의 부상까지 겹쳤지만 공격수 매이슨 래이몬, 다니엘 세딘의 득점과 페너티킬의 눈부신 활약, 여기에 로벌토 루왕고의 대선방에 힘입어 시리즈를 6차전서 끝낼 수 있었다.
올 정규시즌에서 5위에 올랐던 내슈빌 프레대터스는 4위 시드로 올라온 애너하임 덕스를 맞아 1라운드에서 시리즈 4-2로 승리하며 팀 창단 이후 사상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 승리라는 기염을 토하며 올라왔지만 우승 후보이자 전체 1위로 올라온 밴쿠버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밴쿠버는 서부 결승전에서 디트로이트-산호세와의 승자(현재 산호세 3승2패 우세)와 격돌하게 된다. 지난 1970년 창단된 밴쿠버는 올 시즌 구단 사상 첫 스탠리컵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동부에서는 탬파베이와 보스턴이 각각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를 시리즈 4전 전승으로 대파하며 동부 컨퍼런스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9일 미국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밴쿠버의 공격수 다니엘 세딘이 1피리어드 중반, 팀의 두 번째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밴쿠버는 이번 승리로 시리즈 4승2패를 기록하며 서부 결승에 오르게 됐다.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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