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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포 김용우 기자] 2년 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김연경(레프트)이 유럽무대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11일 오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유럽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면 키가 크고 리시브가 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장점이 될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왔지만 계약 때문에 바쁠 것 같다"고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5일 막을 내린 '흑취기 전국 일본선수권대회'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김연경은 올 시즌 초반 2라운드를 부상으로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김연경은 "2년 간의 일본리그를 잘 마무리해서 기분좋다"며 "마지막에 좋은 일이 생겨서 유럽리그로 가는데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에서 창단 55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서 그런지 너무 좋아했다. 오늘 공항에도 회사 사장님이 배웅을 나왔다"며 "지진으로 인해 리그가 취소되면서 팀으로서 이번 토너먼트 대회가 중요했다. 우승을 해서 기쁘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기무라 사오리(레프트)가 속해있는 도레이 애로우즈와의 재대결이 불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난 해 우승팀 도레이는 흑취기 4강서 NEC레드로켓츠에게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그는 "복수할 기회였는데 도레이가 못해서 떨어졌다.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고 답했다.
김연경은 2년 간의 일본리그를 경험한 소감에 대한 질문에는 "야구도 그렇지만 분석과 연습에서 세밀하게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배울 것이 너무 많았다"고 평했다.
일본리그를 마무리 한 김연경은 유럽리그로 진출할 전망이다. 현재 이탈리아, 터키, 아제르바이잔 등 여러 팀에서 오퍼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이탈리아에 가고 싶었지만 침체되면서 좋은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이제는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에 선수들이 몰리는 것 같다. 나도 세계 추세를 따라가고 싶다. 좋은 선수들하고 맞붙는다면 한단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귀국한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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