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정체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7명이 입원하고 10일 오전 임산부 A(36)씨가 숨진 가운데 질병관리본부가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센터장은 11일 브리핑을 열고 "급성 간질성 폐렴으로 입원한 환자 6명에게서 20가지 병원체 검사를 시행했다. 1건에서 아데노 바이러스 53형이 분리됐고, 나머지 5건은 병원체가 분리되지 않았다"며 "1명의 환자에서 검출된 아데노 바이러스는 폐렴을 일으키기는 하지만 이번 임산부들이 보인 질병양상과는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관련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당 검사는 "사스코로나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1건과 각종 폐렴을 유발하는 폐렴구군 9건에 대한 검사로써 5월 6일 입원한 환자를 제외한 4월 입원환자 6명에 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양 센터장은 "이 병이 특정 병원체에 대한 감염체에 의해 발견됐다는 가능성은 현시점에서 극히 낫다"라며 "첫째 환자에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가 발견이 안됐고 둘째 환자의 거주지가 각기 다르고 환자 주변에서 추가 발병이 없었다. 셋째 산모 이외 면역자 사이에서 유사사례 발견이 안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 등 산모들이 접할 수 있는 각종 유해요소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며 이 점은 의료진들이 개별적인 환자 진료과정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계속 연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양 센터장은 "음성이라 해서 바이러스가 없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며 "검체를 체취한 시점이 환자가 평균 2주내지 한달이 지난 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바이러스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확인 폐손상 원인불명 폐질환으로 판단된 환자 8명 중 임산부 1명은 사망했다. 특히 총 8명의 환자 중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하고 임산부라는 점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 센터장. 사진 = YTN 방송캡쳐]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