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KIA의 트레비스와 두산의 페르난도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조범현 감독과 김경문 감독은 1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두산전에 앞서 두 투수를 선발로 예고했다. 트레비스는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페르난도는 두 번째 한국 무대 출격이다.
△ 트레비스 - 시즌 첫 완봉승의 상대, 두산
트레비스는 두산과의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그는 올 시즌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의 강타선을 상대로 9이닝 5피안타 9탈삼진 완봉쇼를 펼친 그는 경기 후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당시 두산 타자들은 트레비스의 낯선 구위에 적응하지 못했다. 다양한 팔각도에서 나오는 컷 패스트볼과 써클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에 속수 무책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지만 느린 변화구 뒤 오는 몸쪽 직구는 위력적이었다.
현재 트레비스는 1승이 간절하다. 두산전 완봉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6이닝 2피안타 2실점)-LG(6이닝 5피안타 2실점)-롯데(4이닝 3피안타 5실점)-SK(6.2이닝 3피안타 2실점)를 상대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3패만을 떠안았다. 특히 광주 롯데전에서는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에 평정심을 잃고 스스로 무너지기도 했다.
팀이 3연승 행진 중이라는 점도 트레비스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KIA는 7일부터 10일까지 올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그것도 타선의 침묵 속에서 선두 SK와 강력한 우승후보 두산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다. 대다수의 전문가로부터 잘 뽑은 용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트레비스. 팀의 4연승 행진을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 페르난도 - 마수걸이 승리로 팀 분위기 반전시킬까.
페르난도는 시즌 첫 등판에서 한국 야구의 매서운 맛을 톡톡히 봤다. 지난 7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한 그는 4⅓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6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총 7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2개.
첫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체력과 제구력이다. 페르난도는 이날 5회초 손아섭에게 바깥쪽 직구(142km)를 던지다 3점 홈런을 허용했는데, 4회부터 구위가 급격하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역시 체력이 문제였다. 또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선 환경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했다. 하지만 두산의 포수 양의지-용덕한가 불펜 피칭을 통해 "위력적인 구위를 지녔다"고 평한 만큼 곧 제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산의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5월 성적은 2승 6패,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면 3승 7패다. 때문에 정규시즌 순위는 어느덧 3위로 추락했고 승수와 패수의 차이는 +2밖에 나지 않는다. 두산이 우승을 위해 빠른 결정으로 영입한 야심작 페르난도. 그의 마수걸이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트레비스(왼쪽)-페르난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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