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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배우 이선균이 MBC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상대역인 배우 김명민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의 코너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하얀거탑' 당시 김명민에 밀려 너무 초라했다"며 "(김)명민이형은 처음에 올 때부터 (극중) 장준혁이랑 인물로 온 것 같았다. 첫 대본 리딩 때 목소리가 라디오 드라마를 찍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명민이 형에 비하면 상대 역할을 맡았던 나는 너무 초라했다"며 "드라마 초반에 중압감이 장난 아니었다. 캐릭터를 살리지 못해 초반에 욕을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원작인 '하얀거탑'이 한국에서 리메이크된다고 했을 때 일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면서 "그런데 제가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하니까 한국에서 최도영은 왜 힘이 없을까라는 말들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심지어 당시 꿈에서 일본 할머니가 기모노를 입고 최도영의 원작 캐릭터인 사토미 이름을 대며 '사토미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한국말로 하셨다. 저는 '스미마셍'이라고 머리를 조아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나중에 제작진에 얘기를 하니, 그 때까지 몰랐는데 '하얀거탑'의 일본 원작을 쓴 작가가 여자였다. 그 분이 꿈에 나타나신 것 아닐까 생각했다"며 "그 때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선균. 사진제공 = MBC]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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