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인턴기자] 경북 구미 지역의 단수 피해로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해당 기관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서서히 일고 있다.
단수로 인한 피해주민들은 지난 10일 인터넷 다음 아고라 게시판을 통해 "구미 단수 보상해주세요"라는 제목의 피해보상 서명운동 글을 올렸다. 피해 보상으로 지목한 곳은 구미시청, 구미수도사업부, 수자원공사 등 총 세곳으로 "밥 지어먹는것 조차 힘들고 씻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심지어 변기물을 내리지 못해 고통이 더욱 가중되었다"며 "새벽에 비가 와서 빗물을 받아 아침에 변기 물을 내렸다"고 밝히는 등 고통을 토로했다.
이어 "기다렸던 물이 나오니 조금은 안도하게 되었지만 3일간의 피해 보상은 어디에서 받아야 하냐? 천재가 아닌 인재인만큼 보상을 해야한다"고 피해보상을 촉구했다.
서명 게시글이 올라온지 2일만에 서명 목표 2,000명을 넘어 현재 약 2,340명 인원이 서명했다. 서명자들은 "애들 유치원도 못보내고 본가인 대구로 물 찾아왔습니다. 우리애들 교육권 피해도 보상해라!", "벌써 5일째 단수. 애기씻길 물도 없다. 매일 회사와서 씻고 보상해야합니다", "일본 지진 피해에 생수다 생식품이다 보내주면서 구미는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나라인가" 등 불만을 토로하는 반응이 빗발쳤다.
한편 지난 8일 경북 구미 광역상수도 해평취수장에 설치된 4대강 공사 임시 제방 부분이 붕괴되면서 인근 지역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번 문제로 구미와 칠곡 일부 지역 일대 3만여 가구의 주민들이 단수로 인한 큰 불편을 겪어야했다.
[사진 =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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