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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기회되면 재해지역도 방문하고 싶다" 응원'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언론이 빅뱅의 일본 투어 콘서트에 큰 호평을 내렸다. 지진 사태로 인해 자칫 기피할 수도 있는 일본 콘서트를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그 점 역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일본 부흥 지원 빅뱅 라이브”란 타이틀로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11일 오카사성 홀에선 빅뱅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동일본 대지진 후 한류 가수 중 첫 번째 일본 방문 투어였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지진 이후 방사능 여파 등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는 추세지만 “직접 일본의 안전함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빅뱅은 투어를 감행했다.
지진 이후 정확히 2개월이 지난 이날 콘서트엔 9000명의 일본 팬이 콘서트 장을 가득 메웠다. 빅뱅은 오사카 사투리를 섞은 일본어로 “한국에서 이 곳까지 오며 여러 가지 문제도 있었지만 콘서트를 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일본을 다시 찾았다”고 소감을 밝히며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콘서트엔 새 앨범
공연 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G드래곤은 “일본에 와 보면 아무 문제도 없다. 우리의 일본 활동을 통해 일본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번 투어를 결정하기 전 한국의 YG사무소엔 빅뱅의 일본 공연을 반대하는 팬 7500여 명의 반대 서명이 도착하기도 했다. 지진 여파로 인한 방사능 문제 등으로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빅뱅은 “뉴스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와서 확인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고 힘을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혀 이번 투어를 계속해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오사카에서 시작해 3개 도시 총 8회의 공연으로 10만 2000여 명의 팬을 동원할 이번 일본 투어의 타이틀은 “LOVE & HOPE”로 정해졌다. 동일본 피해 지역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투어 타이틀로 정한 빅뱅은 “재해지의 팬으로부터 편지를 받아 피난소에서 괴로운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있다면 재해 지역에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다.
[빅뱅. 사진 = YG엔터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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