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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나는 가수다' 제작진이 스포일러의 극성에 시달리다 결국 녹화 일정을 변경했다.
'나는 가수다'는 매주 월요일 녹화를 진행해 약 2주 뒤인 그 다음주 일요일에 방송을 내보내던 방식을 변경해 녹화한 주 일요일에 바로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MBC 관계자는 "16일에는 녹화 일정이 없다. 당분간 월요일 녹화를 해 바로 일요일에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미 지난 9일 김범수, 김연우, BMK, 박정현, 윤도현, 이소라, 임재범 등과 진행한 2차 경연 녹화분은 예정대로 22일 방송되며, 16일은 녹화 없이 한 주 쉬고 23일 녹화를 재개해 그 주 일요일인 29일에 방송을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녹화 일정 변경은 '나는 가수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제작진의 특단의 조치다. '나는 가수다'는 녹화 후 방송까지 약 2주의 시간이 걸려 그동안 각 가수별 노래와 순위, 탈락자 및 새로운 도전자 등의 스포일러가 난무했다. 이에 제작진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나는 가수다'를 기다리던 내 일요일이 날라갔다"며 불만이 쏟아졌다.
결국 제작진은 녹화 후 방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스포일러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떨어뜨리는 것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같은 빠듯한 일정은 고스란히 제작진과 가수들의 부담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나는 가수다'의 완벽한 무대를 원하는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만 이래저래 높아지고 있다.
[MBC '나는 가수다' 김범수, 이소라, 김연우, 박정현, 윤도현, BMK, 임재범.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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