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2승 달성에 실패한 채 4패(1승)만을 떠안은 박찬호에 일본 언론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는 지난 11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기 소식을 전했다. 제목에 박찬호의 투구를 “배신”이라 평할 정도로 다소 공격적인 모습이었다.
스포니치는 “오릭스가 또 다시 승부처에서 약한 점을 드러냈다. 특히 6회초 역전에 성공한 직후인 6회말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했다”며 오릭스의 플레이에 근성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박찬호는 6회말 2사 2루에서 타무라 히토시에게 역전 투런을 맞으며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온 박찬호는 총 6이닝 동안 4실점(4자책)에 볼 넷 하나, 삼진은 하나를 잡는데 그쳤다. 시즌 방어율 역시 4.13으로 급상승했다.
오카다 감독 역시 박찬호의 빠른 승부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6회말은 승부의 키 포인트였다. 하지만 성급한 승부를 걸었다. 중요한 때일수록 침착히 살펴 플레이 해야만 한다. ‘앗!’하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난다”며 2사 이후 박찬호의 플레이가 좀 더 노련해야 했음을 지적했다.
경기는 결국 3-5의 오릭스 패배로 끝났고 팀은 경기 후 긴급 미팅을 가졌다. 계속된 추락을 이어가는 팀에 긴장감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었다. 확실한 원투펀치가 없는 투수진뿐만 아니라 야수들 역시 큰 문제다. 오릭스의 주축 타자 중 3할을 넘는 타자는 용병 헤스먼이 유일하고 2할도 채 못 넘는 타자가 3명이나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릭스는 개막 후 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고 팀은 8승 16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말 그대로 최악의 상황인 것이다.
스포니치는 “한큐(오릭스 전신)시대 이후 59년간 26경기 이상을 치른 팀 중 올해 오릭스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오릭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라 밝혔다. 이 최악의 난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선수인 박찬호와 이승엽이 어떻게 생존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찬호. 사진 = SBS CNBC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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