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가 십자가 시신 미스터리를 집중 조명한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는 13일 ‘십자가 시신 미스터리, 그는 무엇을 찾고자 했나’를 통해 경북 문경의 폐 채석장에서 발견된 십자가 형틀에서 죽음을 맞은 한 김모씨의 미스터리한 행적을 쫓는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이 사건의 주인공은 58세의 택시기사 김씨다. 동료 기사들은 그에 대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조용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하며 혼자 산다는 것과 몇 년 전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 외에는 김씨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청주에서 5년간 개인택시를 운전했다는 김씨는 지난 4월 4일 돌연 택시를 팔았고, 세 들어 살던 방을 정리하고 예금 계좌를 해지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가 휴대전화를 해지하기 전에 했던 마지막 통화는 가족, 그리고 십자가 형틀을 위한 나무를 사기 위한 제재소였다.
시체가 발견된 현장에서는 김씨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 설계도’와 ‘실행계획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사건 당시 상황을 재연해보고 조력자 없이도 자살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잠정적으로 내린 상태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 발표에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제작진은 단독 자살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김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실행계획서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상 실험도 진행했다.
예수의 죽음을 재현해 김씨가 얻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한 그의 곁에는 정말 아무도 없었던 것인지,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가 추적하는 이 미스터리 사건은 13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십자가 시신 사건을 최초 보도한 SBS '8뉴스' 화면 캡쳐]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