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시즌 4패째를 떠안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12일 오릭스 구단이 박찬호를 포함해 코마츠 히지리(투수), 고토 히카루존(내야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전날 1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동안 7피안타 1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총 7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단 1개를 잡아낸 박찬호는 팀이 3-4로 뒤진 7회초 마운드를 내줬다. 이후 팀이 3-5로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박찬호는 5회까지는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말 선두타자 혼다 유이치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 마쓰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다무라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까지 맞아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경기 후 박찬호는 일본 언론을 통해 "6회에서 어떻게든 견디고 싶었다"며 짧게 침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오릭스 오카다 감독도 박찬호가 초구를 맞아 역전 투런포를 내줬던 것에 대해 "승부가 빠르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앞서 10일 2군으로 강등된 이승엽에 이어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박찬호. 사진= SBS CNBC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