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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양궁 제조업체로부터 장비 구입대가로 돈을 받은 전국 86개 양궁팀 감독과 코치, 교사 등 143명이 대거 적발됐다.
YTN은 "부산지방경찰청이 11일 양궁 장비 전문업체 대표인 백모씨와 장비구입 대가로 뇌물을 받은 부산양궁협회 간부 이모씨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고, 실업팀 감독인 김모씨 등 4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200만원보다 적은 금액을 받은 90명에게는 소속 기관에 통보했다.
장비 전문업체인 백모씨는 지난 2004년부터 업체를 운영하면서 자사 장비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실업팀 감독, 교사, 선수 등 135명에게 약 5억 20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이 구속된 간부 이모씨는 선수 훈련비 등 2650만원을 횡령했고, 부산 모 대학 감독으로 있을 때는 스카우트비와 장학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모씨는 소모품을 납품한 후 일부 수량을 반품받아 돈을 남겼고, 이를 지도자들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소모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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