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병상에 누워있는 신영록을 위한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는 15일 오후 3시 서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를 치른다. 제주는 최근 커다란 시련을 겪었다. 지난 8일 열린 대구와의 경기서 공격수 신영록이 부정맥에 의한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진 후 아직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병상에 누운 신영록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나섰던 멜버른(호주)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서 1-1로 비겨 16강행에 실패했다.
제주의 분위기는 슬픔 그 자체다. 하지만 선수단은 냉정을 되찾고 승리의 기운을 가져와야 한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은 "영록이의 빈자리가 아쉽다. 영록이가 빨리 병상에서 일어나 운동장에 왔으면 좋겠다. 영록이는 인성도 좋고 전술적으로 가치가 큰 선수"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영록이의 공백은 이상협 강수일 등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멜버른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일어나라 영록아'라는 문구가 적힌 속옷을 펼쳐보인 세레머니를 펼쳤던 김은중은 울산전서 또 한번 감동의 세레머니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김은중은 "영록이는 반드시 다시 일어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앞으로 영록이가 병상에서 빨리 일어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뛸 것"이라며 신영록의 쾌유와 함께 울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신영록. 사진 =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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