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선발투수였지만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SK 우완투수 송은범이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기 강판했다. 송은범은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공 5개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배영섭에게 유격수쪽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고효준이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실점은 하지 않았다.
송은범이 경기 전 팔꿈치 부분에 통증을 느끼며 일어난 일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1회초가 종료된 후 심판진에게 이를 알리며 교체 의사를 밝혔다. 1회초가 끝난 뒤 마운드에 송은범이 아닌 고효준이 오르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항의했고 심판진은 한 타자라도 던지고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 송은범은 배영섭과 상대한 뒤 물러났다.
송은범은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2차례 등판에서는 부진하며 모두 조기 강판된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불펜 투구에서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송은범은 경기가 끝난 후 구단 지정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진=SK 송은범]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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