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돌아온' 에이스 봉중근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봉중근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⅓이닝 동안 1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88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삼진은 한 개.
4회까지는 그야말로 퍼펙트 피칭이었다. 봉중근은 1회초 선두타자 강동우를 바깥쪽 직구로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인데 이어 2회 역시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를 모두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체인지업, 너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로 4회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5회에는 이날 첫 진루를 허용했다. 봉중근은 4번 최진행을 상대로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몸쪽 직구를 선택했지만 최진행의 등을 직접 맞히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이후 정원석의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의 위기. 봉중근은 이양기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위기에서 봉중근은 신경현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로 처리한 뒤 3루로 내달리던 2루 주자 최진행을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선두 타자 한상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지만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또 7회 첫 타자 장성호는 투수 앞 땅볼.
결국 88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좌완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인 봉중근은 4번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준 뒤 7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선규에게 넘겼다. 김선규는 정원석, 이양기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봉중근.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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