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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폭군' 이제동(화승·저그)과 '최종병기' 이영호(KT·테란)가 MSL 4강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제동은 12일 오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ABC마트 MSL 2011' 8강 1주차 경기서 유병준(삼성전자·프로토스)을 제압했다. 이제동은 다음 주 벌어질 나머지 경기서 2승만 챙기면 4강 진출을 확정짓게 됐다.
신예인 유병준을 상대로 이제동은 앞마당 포함 두 개의 멀티를 가져간 후 뮤탈리스크와 스컬지를 동반해 상대 지상군 진출을 봉쇄했다.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보여준 이제동은 공중 병력에서 지상군으로 체제 변환을 했다. 결국 이제동은 상대 6시 확장과 앞마당을 봉쇄하며 GG선언을 받아냈다.
전날 CJ엔투스와의 경기서 선봉으로 나왔지만 이경민(CJ·프로토스)에게 패해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던 이제동은 이날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불안감을 종식시켰다.
이제동은 경기 후 "5전 3선승제이기 때문에 1경기 이겼다고 해서 기쁘지 않다. 승리를 하는데 유리한 고지에 올라갔을 뿐이다"며 "이번 주 프로리그 성적이 안 좋았다. 어제 경기서도 패했기 때문에 딱히 할 말은 없다. 다음 주 경기부터는 집중력있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호(KT·테란)도 4경기서 신상문(CJ·테란)을 제압하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영호는 상대 더블 커맨드 전략을 파악한 뒤 벌처 1기로 많은 이득을 챙겼다. 이어 맵 중앙서 벌어진 지상군 병력 전투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영호는 "8강 첫 경기를 잡아내고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 기쁘다"며 "언젠가 하는 상대 테란이 이런 전략을 들고 나올 줄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
김윤환(STX소울·저그)과 박성균(폭스·테란)도 김명운(웅진·저그)과 신동원(CJ·저그)을 제압하고 8강 첫 경기서 먼저 웃었다.
[이제동(왼쪽)-이영호]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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