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LG가 돌아온 에이스 '봉타나'의 역투를 앞세워 전날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9회까지 점수는 1-0 LG의 리드. 상황은 전날과 비슷했지만 LG는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봉중근의 6.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와 1회초 터진 이택근의 결승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9회초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LG는 정규시즌 19승 14패를 마크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4안타 빈공에 시달린 한화는 역전승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10승 1무 22패.
타선이 선취점을 뽑자 돌아온 에이스 봉중근이 힘을 냈다. 봉중근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밖에 되지 않았지만 체인지업, 너클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로 4회까지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5회에는 최진행과 이양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신경현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3루로 내달리던 2루 주자 최진행을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LG는 선발 봉중근에 이어 7회 김선규, 8회 이상열, 9회 김광수 등 필승 계투조를 올려 승리를 지켰다. 구원진들은 3이닝 무실점 호투로 봉중근의 시즌 첫 선발승을 만들어 냈다.
한화 '기대주' 장민제는 1회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2회부터 5회까지 팀 타율 1위(.282) LG 타선을 삼자 범퇴로 틀어막으며 의미있는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9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이양기가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전현태가 LG 좌익수 이병규의 빨랫줄 송구에 홈에서 아웃되며 영봉패를 감수해야 했다.
[첫 승을 따낸 봉중근(위)-9회초 빨랫줄 송구의 주인공 이병규.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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