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비교적 호투했지만 집중타 허용이 아쉬웠다. 한일 통산 100승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삼성 우완투수 카도쿠라 켄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투구 내용 자체는 안정적이었지만 집중타를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7이닝 7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3자책). 투구수는 97개였다.
카도쿠라는 4월 29일 한화전 이후 오랜만에 등판했다. 지난 1일 부친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일본에 다녀왔기 때문. 이날 전까지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46.
출발은 좋았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카도쿠라는 2회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정상호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박정권, 최정, 이호준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문제는 집중타였다. 카도쿠라는 3회 1사 후 박진만과 정근우에게 연속 우중간 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임훈에게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내줬다.
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지만 5회들어 또 다시 2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정근우에게 좌측 적시타로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박재상의 잘맞은 타구가 내야안타가 되면서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이후 카도쿠라는 6회와 7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8회부터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내보낸 주자는 7명으로 많지 않았지만 그 중 4명이 홈을 밟은 것이 아쉬움이었다.
카도쿠라는 팀이 2-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한일 통산 100승 꿈도 자연스레 다음으로 미뤄졌다. 그는 지난해부터 한일 통산 100승에 대한 소망을 여러차례 드러낸 바 있다.
일본에서 76승을 거둔 카도쿠라는 2009년 8승, 지난해 14승, 올해 1승을 추가했다.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6⅓이닝 3실점(2자책),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다는 것이 위안거리였다.
[카도쿠라 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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