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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김덕현(광주시청)이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덕현은 12일 오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16m9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년 대회에서 16m81의 대회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역대 대회에서 국내선수가 1위를 차지한 것은 2006년 여자 멀리뛰기에서 6m68로 우승을 한 정순옥(안동시청)까지 세 번째가 됐다.
김덕현은 이날 1,2차 시기를 모두 실패했다. 그때까지 기록에선 리반 샌즈(바하마)가 16m82, 알렉시스 코펠로(쿠바)가 16m68로 1,2위였다. 그러나 김덕현은 3차 시기에서 16m99를 뛰면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4차 시기에서 다시 한 번 실패했으나 샌즈와 코펠로가 나머지 시기에서 16m99에 못 미쳐 1위를 확정했다. 김덕현은 이날 세계선수권 B기준 기록인 16m85를 통과해 오는 8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 출전자격을 얻게 됐다.
김덕현은 경기 후 "우승을 했지만 17m20을 목표로 했는데 기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쉽고 실망스럽지만 몸이 좋지 않고 시즌 첫 경기치고 나쁘지는 않다. 그래도 고쳐야 할 건 많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덕현.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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