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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 부동의 스트라이커 혼다 케이스케가 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서서히 제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일본 산스포는 13일, “혼다, 후반 천금 어시스트”란 타이틀로 러시아 리그 CSKA 모스크바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경기 소식을 전했다. 이 경기에서 혼다는 1-2로 뒤진 후반에 교체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꾸준한 움직임으로 역습 기회를 노리던 혼다는 후반 27분 코트디부아르 대표이자 팀의 포워드 두비아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해 2-2의 동점을 이끌었다. 작년 11월 10일 제니트와의 경기 이래 반 년 만에 기록한 어시스트라 혼다에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이후 양팀은 한 골씩을 더 넣어 3-3의 무승부를 기록했고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혼다는 팀의 3번째 키커로 등장해 침착히 골을 성공시켰고 혼다가 속한 CSKA 모스크바는 결국 5-4의 승부차기 승리로 러시아컵 결승에 진출했다. 발목 부상으로 스타팅 멤버 제외와 잦은 교체 출전을 겪던 혼다에게 이번 경기는 부상을 털고 제 컨디션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편 이날 경기엔 일본 축구 협회의 하라 히로미 기술 위원장이 직접 구단을 방문해 혼다의 대표팀 합류 허가를 받았다. 오는 7월 코파아메리카 일본 대표팀의 승선에 대한 요구에 CSKA 모스크바는 흔쾌히 차출을 약속했다.
일본의 코파아메리카 참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더욱이 최근 다시금 백지화 소식이 전해지며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만약 일본이 코파아메리카 참가 의사를 확정한다면 혼다에겐 빅클럽 이적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 케이스케.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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