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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국가대표 거포' 김연경(레프트)의 터키리그 명문 페네르바체 아즈베뎀 구단 입단은 여자배구계에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연경은 2년 간의 일본리그 생활을 마무리 한 뒤 차기 시즌부터 터키에서 활약하게 됐다. 전 GS칼텍스 감독이었던 조혜정씨를 필두로 계속됐던 여자배구 선수들의 유럽리그 진출은 1980년 들어 끊겼지만 김연경이 30년 만에 잇게 됐다.
김연경은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일찌감치 유럽리그 진출이 점쳐졌다. 하지만 대표팀 활약보다 일본 JT마블러스 뛴 것이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됐다. 본인도 "대표팀에서 활약해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JT에서 2년 동안 활약한 것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연경의 유럽리그 진출은 위기에 놓였던 여자배구를 부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김연경의 진출은 앞으로 '제2의 김연경' '제3의 김연경'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김연경이 터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진출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웃나라 일본은 가노 마이코(레프트)가 이탈리아 리그 파비아 팀에서 뛰고 있고, 대표팀 주전 리베로인 사노 유코도 아제르바이잔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김연경은 6월 초 입단 기자회견을 위해 터키로 건너갈 예정이다. 앞으로 김연경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연경]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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