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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이창훈이 첫 불륜연기에 임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창훈은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일일극 ‘당신이 잠든 사이’(극본 마주희/연출 박경렬/이하 ‘당잠사’)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에 흥미를 갖는 이유가 그 동안엔 정상적인 부잣집 남자나 키다리아저씨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바람을 피는 불륜연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창훈은 ‘당잠사’에서 고현성(오윤아 분)의 남편 채혁진 역을 맡았다. 채혁진은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냉철한 성격으로 고현성과 결혼하기 위해 윤민준(최원영 분)을 짓밟는 무서운 인물이다.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아내 고현성의 질투를 사기 위해 오신혜(강예솔 분)와 불륜을 시작하게 된다.
이창훈은 “데뷔 20년만에 불륜연기가 처음이다. 실제로 어렸을 때부터 두 여자를 함께 만나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여자 형제가 많아서 그런지, 다른 남자가 (채혁진처럼) 그랬다면 죽이고 싶었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창훈은 “받아들이기 힘들어서 그렇지 연기하는 건 재미있다. 10살도 더 어린 여자와 불륜하고 당당하게 말하는 인물인데, 와이프의 질투를 얻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양다리 걸쳐보니까 드라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럼에도 이창훈은 “와이프의 반응이 걱정되긴 한다. 배우라는 직업 때문이니 와이프가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잠사’는 분만사고에서 깨어나보니 남편을 빼앗긴 여자 신영(이영은 분)과 첫사랑을 다시 재회한 여자 현성(오윤아 분), 두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다. ‘호박꽃 순정’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7시 20분 첫방송한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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