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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애프터스쿨에게는 지금이 시작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그룹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룹 애프터스쿨이 데뷔할 때와 같은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어느 정도 위에 올라왔다고 자만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애프터스쿨은 올해로 데뷔 3년차를 맞이한 걸그룹이다. 여느 걸그룹과는 달리 퍼포먼스가 강한 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애프터스쿨의 무대는 에너지가 넘친다. 시원시원하고 완성도 높은 절제된 퍼포먼스가 이들의 강점이다.
데뷔한 지 3년째에 접어들었지만 정규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발표한 첫 정규 ‘버진’(Virgin)은 이같은 애프터스쿨의 각오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샴푸’를 통해서는 일본 유명 작곡가 다이시 댄스, 원태연 시인과 처음 작업했다. 이들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리듬에 애프터스쿨의 부드러운 보컬이 더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터닝 포인트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어요. 변화와 시도, 도전 정신도 깃들어 있죠. 들어보시면 어! 애프터스쿨이 이런 노래도 하는구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다양성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만든 앨범이거든요. 신중하게 준비를 했고 초심을 잃지 말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어요”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인 만큼 안무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해 ‘뱅!’으로 활동할 당시 마칭 밴드 연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탭댄스로 현란함을 더했다. 5개월 넘게 탭댄스를 연습했다. 말 그대로 발바닥에 땀이 날 정도로 구슬땀을 흘렸다.
“‘뱅!’ 퍼포먼스 이후 부담감이 사실 있었어요. 저희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할까요. 그런 기대치를 충족시켜드리기 위해 시간을 쪼개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팬들이 보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늘 변화를 시도하고 도전하는 애프터스쿨은 올 하반기 단독 공연과 함께 일본 활동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가 되면 그동안 이들이 부단히 노력했던 결과가 좋은 결실로 돌아오게 된다.
“일본 활동은 사실 지난해 시작하려 했는데 국내 여러 큰 사건들로 인해 늦춰진 측면이 있어요. 올 가을에는 아마 본격적으로 진출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해외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하고 즐거워요”
“매 무대마다 기대되는 그룹이고 싶어요.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해야 하죠. 잠을 많이 못자도 괜찮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고 발전하는 애프터스쿨을 생각하면 피곤함도 싹없어져요. 이제 또 다른 시작인 애프터스쿨에게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지켜봐주세요”
[데뷔 첫 정규 앨범 '버진'으로 돌아온 인기그룹 애프터스쿨. 사진 = 플레디스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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