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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국내 1세대 일렉트로닉 뮤지션 로맨틱카우치가 4년 만에 정규 2집으로 컴백했다.
로맨틱카우치는 13일 2집 ‘마이 하우스 이즈 유어 하우스’(My House is Ur House)를 발표하고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로맨티카우치는 지난 2003년 결성된 일렉트로닉 혼성듀오로 2007년 정규 1집 ‘더 하우스’(The House)를 발표한 뒤 왕성한 활동으로 국내 일렉트로닉 장르의 음악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15곡이 수록된 2집은 전자맨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하우스 뮤직 본연의 매력을 보여주면서도 신선한 소재들을 음악에 활용한 새로운 시도들로 눈길을 끌고 있다.
타이틀곡은 ‘햇살이 눈부신 어느 날 어렴풋이 그대 생각이 나겠지요’로 일렉트로니카는 애절한 감정을 담을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싶어 만들어진 곡이다. 그룹 산울림의 ‘창문 넘어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오마쥬한 제목으로 감성 가득한 제이드의 보컬과 타악기 리듬의 조화가 이색적이다.
특히 구전민요를 샘플링한 ‘할머니 DIVA’는 할머니의 구성진 노랫소리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절묘한 결합으로 독특한 매력을 안겨준다. 이 밖에 배우 강혜정의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wedding palace’의 삽입곡 ‘샛별전자’, 어릴 적 다친 곳에 발랐던 빨간 소독약을 소재로 보사노바 리듬이 흥겨운 ‘빨간약’(Akajinki) 등 다양한 하우스 뮤직이 실렸다.
이번 2집을 제작한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추억의 감성과 현대의 모던한 사운드가 결합된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로맨틱카우치의 새 앨범은 보다 다양한 장르와 실험적인 시도의 즐거움을 기대해 온 음악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맨틱카우치 정규 2집 자켓. 사진 = 로엔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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