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함태수 기자] SK의 외국인 투수 세 번째 선발승을 눈 앞에 뒀다.
글로버는 1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86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가운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 삼진은 5개였다.
무엇보다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던지는 슬라이더가 일품이었다. 이날 글로버는 풀카운트 승부를 많이 펼쳤다. 2회 윤석민, 3회 이원석, 5회 윤석민, 용덕한을 상대로 모두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바깥쪽 슬라이더로 두산의 우타자를 상대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출발은 불안했다. 글로버는 1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 김현수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맞쳤다.
2회는 1사 후 손시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용덕한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3회부터 5회까지는 모두 삼자 범퇴.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섞으며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로버는 그러나 선두 타자 이원석,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는 정수빈. 결국 좌타자인 점을 감안해 SK는 전병두를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전병두가 정수빈-최준석-김현수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 글로버의 무실점 경기가 완성됐다.
[글로버.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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