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역전 스리런' KIA, 롯데 꺾고 5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거침없는 연승행진은 사직구장에 몰아쳤던 바람도 막진 못했다.

KIA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지난 7일 문학 SK전부터 5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선취점은 KIA가 따냈다. 1회초 내야 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이용규가 김선빈의 투수 희생번트, 이범호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롯데는 4회말 전준우의 마수걸이 홈런에 힘입어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상대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5구째 142km의 직구를 통타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준우에 이어 황재균의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손아섭까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앞섰다. 후속타자 이대호도 좌전 안타를 뽑아내 만들어진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홍성흔이 좌전 2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다 불러들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도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총 6점을 득점했다.

하지만 5회 들어 KIA는 심판의 애매한 판정 속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차일목의 우전 2루타의 타구를 상대 선발 장원준이 잡아 2루로 송구했고 이를 1루로 송구해 병살타로 처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장원준이 잡은 타구는 원바운드 된 타구였기 때문에 아웃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어 박기남의 유격수 안타에 이어 타석에 나선 윤정우가 희생 번트를 시도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이용규 타석 때 1루 주자 윤정우가 2루로 쇄도하다 조성환에게 태그 아웃 될 뻔 한 것을 피하려다 쓰리피트를 벗어나 아웃처리 됐다. 이용규도 함께 병살 처리됐지만 3루주자 차일목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따냈다. 이어 김선빈의 타구를 롯데 유격수 정훈의 실책을 저질러 3루주자 박기남도 홈을 밟았다.

기세를 이어 KIA는 7회 드디어 역전했다. 2사 1,2루에서 김상현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며 상대 투수 임경완을 강판시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주형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스리런을 뽑아내 8-6으로 역전했다. 김주형의 시즌 첫 홈런이자 역전 홈런으로 KIA는 5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롯데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강판됐다. KIA선발 양현종은 6⅓이닝동안 6실점(6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김주형.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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