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차세대 에이스' 박현준의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LG가 박현준의 호투를 앞세워 넥센을 꺾고 2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박현준의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와 1회 터진 '4번' 박용택의 결승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LG는 정규시즌 20승 14패를 마크하며 선두 SK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넥센은 14승 19패.
LG는 1회 이대형의 발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초 이대형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다. 이어 LG는 이진영이 진루타를 때린 뒤 4번 박용택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앞서 갔다.
상대 선발 김성태를 괴롭히던 LG 타선은 3회 다시 폭발했다. 1사 후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이병규가 2루타를 터뜨리며 2사 2,3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후 LG는 김성태의 와일드 피치 때 한 점을 뽑아냈고 조인성이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이병규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자 마운드에서는 박현준의 호투가 빛났다. 박현준은 1회 김민우와 장기영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2회 강정호-알드리지-조중근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주특기인 포크볼 뿐만 아니라 느린 커브로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모습. 이날 승리로 박현준은 6번째 선발승을 챙기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현준의 호투에 눌린 넥센은 6회 강병식의 좌중간 2루타, 대타 이숭용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은 뒤 9회 LG 마무리 김광수를 상대로 한 점 더 뽑아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의 선발 김성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4번 강정호가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박현준]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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