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용우 기자] "세계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호주 브리즈번으로 3차 전지훈련을 떠나는 박태환(22·단국대)이 세계신기록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오는 7월 중국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박태환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로 출국했다.
박태환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세계신기록을 깨고 싶은 마음은 어느 누구나 갖고 있다"며 "타이틀을 따내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계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달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의 400m 최고 기록은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서 달성한 3분41초53. 하지만 라이벌 쑨양(중국)이 중국 춘계수영선수권대회서 3분41초48을 기록하며 박태환의 기록을 0.05초 앞당겼다.
현재 세계신기록은 지난 200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이안 소프(호주)가 세운 3분40초08이다.
박태환은 3차 훈련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선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멕시코, 미국 훈련을 열심히 해서 기록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며 "미국 대회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준비를 잘할 것이다"고 전했다.
호주로 출국하는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해외에서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신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 것을 견뎌야 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 몰두하겠다. 한국에 올 때는 웃으면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태환은 "베이징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상하이는 지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날씨 영향도 고려해야 하지만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태환]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