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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블랙번과 비기며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맨유는 14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블랙번 이우드파크서 열린 블랙번과의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서 1-1로 비겼다. 리그 선두 맨유는 이날 무승부로 22승11무4패(승점 77점)를 기록해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첼시(승점 70점)와의 간격을 승점 7점차로 벌리며 올시즌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시즌 첼시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내줬던 맨유는 두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블랙번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채 결장했다. 맨유는 블랙번을 상대로 경기시작 3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만들었다. 맨유의 나니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볼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후 블랙번은 전반 20분 에머튼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블랙번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올손이 골문 앞으로 올린 크로스를 에머튼이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맨유 골문을 갈랐다.
맨유는 후반전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고 블랙번을 몰아부쳤다. 반면 블랙번은 후반 19분 올손이 골문앞에서 때린 헤딩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후반 25분 루니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하던 에르난데스가 골키퍼 로빈슨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루니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결국 맨유는 블랙번 원정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가운데 올시즌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루니]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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