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롯데의 타선이 두 경기 모두 4회에서만 점수를 뽑아냈다. 한 경기는 지고 한 경기는 이겼다.
롯데는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1차전에서 0-1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마수걸이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 홍성흔의 좌전 2타점 3루타, 강민호의 좌전 적시 2루타를 묶어 6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이어나가는 듯 했다. 하지만 7회 KIA 김주형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역전패했다.
14일에도 롯데는 4회말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낸 롯데는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박종윤의 좌전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뽑아냈다. 여기에 이대호가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총 8점을 뽑아냈다. 이후 KIA 김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점수차를 유지했던 롯데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두 경기에서 롯데의 타선은 한 번 불붙으면 거침없이 폭발했다. 하지만 한번 타올랐던 타선이 다시 불 붙기는 쉽지 않았다. 이때문에 4회에서만 낸 점수로 승부가 갈렸다.
선발 투수들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13일 선발 장원준은 4⅔이닝동안 4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다음날 선발로 등판한 송승준은 6⅓이닝동안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에서 타선을 뒷받침했다.
이제 KIA와의 3연전에서 한 경기만을 남겨둔 롯데는 4회 외에도 다른 이닝에도 고루 점수를 뽑아낼 수 있을까.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로는 고원준이 예고됐다. KIA는 로페즈를 상대로 내세웠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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