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김기덕 감독의 신작 ‘아리랑’이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가운데, 한국 영화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심지어 장훈 감독을 ‘기회주의자’라고 표현해 논란이 예상된다.
‘아리랑’은 13일(현지시각) 칸 영화제에서 공개됐다. 이 영화는 김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큐형식으로 다룬 작품으로, 김감독은 소지섭, 강지환이 주연했던 영화 '영화는 영화다'를 감독한 장훈 감독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 감독은 2008년 ‘비몽’ 이후 작품활동을 돌연 중단했다.
그 이유는 김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제자인 장훈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영화다’를 놓고 배급사와 소송을 벌이며 구설에 오른 것.
김기덕 사단으로 분류되는 장훈 감독이 메이저 영화사와 계약하면서 그를 배신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고, 지난해 말에는 장훈 감독에게 배신 당한 김 감독이 폐인이 됐다는 뜬소문까지 번졌다.
실제로 영화에서 김 감독은 "유명 배우들이 캐스팅 됐으니 놓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깨끗이 떠난다고 말했다면 내가 안 보낼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아무런 상의도 없이 떠났다"고 주장했다. 또 장 감독 등을 '기회주의자'라고 표현했다.
이 밖에 김 감독은 프랑스 주요 방송사 '카날 플러스'와의 현지 인터뷰 도중 현재 감정 상태를 노래로 대신해 달라는 요청에 영화 삽입곡인 '아리랑'의 한 소절을 부르다 한참을 서럽게 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김기덕 감독]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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