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감독 "지금까지 K리그 홈어드벤티지는 없었다"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전북의 최강희 감독이 포항전 역전패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전북은 1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서 2-0으로 앞서고 있다가 2-3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이날 패배로 리그 선두자리를 포항에게 내줬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포항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있다. 그 동안 K리그에서 홈어드벤티지는 없었다"며 심판 판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같은 파울이라도 정훈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면 신형민도 경고가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팔꿈치를 사용했다. 챔피언결정전때 문제가 된 심판을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덧붙였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1위와 2위팀 다운 경기였다. 양팀모두 최선을 다했다. 전반전은 우리가 주도했고 후반전은 포항이 주도했다"며 "포항과의 홈경기도 남아있다. 오늘 경기에 패한 것은 불만이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K리그서 홈팀에 대한 어드벤티지는 없었는데 그런 점이 불만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반전을 마친 후 이동국을 교체 시킨 것에 대해선 "허벅지쪽에 근육 부상이 있었다. 이동국이 빠진 것이 컸다"며 "선수 본인도 상태가 안 좋다고 했다. 우리는 열흘동안 4경기 아니면 2주에 5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가 표현을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 경기는 분명히 이동국이 남아있었으면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시즌 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했다"고 답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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