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배영수가 올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 우완투수 배영수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고전한 끝에 단 2이닝만 던지고 조기강판됐다. 2이닝 7피안타 4실점.
이날 전까지 배영수는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거두고 있었다. 팀 타선 지원을 받은 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최소 5이닝 이상을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1회부터 이어진 한화 타선 집중타 앞에 오래 버티지 못했다.
시작부터 안좋았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좌측 담장을 그대로 맞히는 3루타를 맞았다.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타구가 더 멀리 날아갔고 결국 좌익수 배영섭이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전날 바람에 웃었던 삼성이지만 이날은 정반대가 됐다. 이후 배영수는 한상훈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장성호를 1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지만 잘 맞은 타구였다. 이어 최진행에게는 좌측안타도 내줬다.
2회에는 집중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추승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배영수는 2사 이후 이대수, 강동우, 한상훈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4점까지 늘어났다. 올시즌 등판에서 배영수가 4실점 이상하기는 이날이 처음이다.
결국 배영수는 0-4로 뒤진 상황에서 3회부터 마운드를 장원삼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31개였다.
[사진=삼성 배영수]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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