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몸살 ‘나가수’, 미션곡 100% 일치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시작부터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는 가수다’가 또 미션곡이 유출된 것이 증명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출연가수들의 미션곡 결정이 방송됐다.

이날 선곡은 '나는 가수다'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의 가수마다 네티즌들의 추천을 받아 만든 리스트를 바탕으로 만든 돌림판에 다트를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박정현은 부활의 '소나기', 임재범은 윤복희의 '여러분', 이소라는 송창식의 '사랑이야', 김범수는 조관우의 '늪', 윤도현은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김연우는 감장훈의 '나와 같다면', BMK는 이선희의 '아름다운 강산'으로 정해졌다.

방송에 앞서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이들 가수의 미션곡이 떠돌았다. 그 결과는 정확히 일치했다. 이는 생방송이 아닌 프로그램 특성상 500여명의 청중평가단이 참여한 가운데, 방송 녹화를 진행해 스포일러가 흘러나온 것이다.

'나가수'의 연출을 맡고 있는 신정수 PD는 "스포일러성 글을 올리는 네티즌도 문제지만 언론매체에서는 관련 보도를 자제해주길 바란다.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를 위해 서로 협조돼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스포일러 자제를 부탁했다.

[사진 = 나는 가수다 중]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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