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포항 김종국 기자]전북의 공격수 이동국이 친정팀 포항전에서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소속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이동국은 1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서 전북의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5분 후에는 박원재의 추가골까지 어시스트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선채 마쳤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해 역전패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특히 전반전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동국은 후반전에 출전하지 못한 채 정성훈과 교체됐다. 전북은 결국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 이동국의 부재로 더이상 득점에 실패한 채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이동국의 교체에 대해 "허벅지쪽에 근육 부상이 있었다"며 "이동국이 빠진 것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열흘동안 4경기 아니면 2주에 5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가 표현을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 경기는 분명히 이동국이 남아있었으면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었다. 시즌초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이동국을 교체아웃시켰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친정팀 포항전서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 최고 공격수 다운 모습을 보였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박태하 대표팀 코치는 "이동국은 전반전 동안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했다. 공격수로 제 몫을 다했고 전북의 구심점이었다. 그것이 바로 스트라이커의 역할"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으로 전반전 동안 포항을 앞설 수 있었지만 결국 이동국이 빠진 후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이)동국이에게 실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골을 내줬다"면서도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기회가 되면 포항에서 같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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