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승민, 6⅔이닝 2실점 호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지난 등판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 우완투수 안승민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회까지 퍼펙트를 펼치는 등 경기내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6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2실점.

안승민의 지난 등판 성적은 6이닝 6피안타 5실점. 하지만 실제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10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회까지 상대 타선을 단 2점으로 막았다. 7회들어 연속 3안타로 1실점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것이 아쉬움. 이후 후속투수가 주자들을 불러들여 실점이 5점까지 불어났다.

이날은 이러한 아쉬움을 원천 봉쇄했다. 안승민은 4회까지 삼성 타자를 단 한 명도 누상에 출루시키지 않았다. 행운도 많이 따랐다. 1회 박한이, 박석민의 타구와 2회 조영훈의 안타성 타구가 외야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뜬공이라기보다 직선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타구였다.

잘맞은 타구까지 아웃되자 안승민에게 거칠 것은 없었다. 3회들어 상대타자를 완벽히 틀어막으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역시 마찬가지로 삼자범퇴. 5회들어 최형우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내줬지만 조영훈의 잘맞은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빨려들어가며 더블아웃되는 행운도 누렸다.

이날 최대 위기는 7회였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줬다. 이어 최형우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조영훈과 신명철은 범타로 처리한 뒤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

7회 홈런이 아쉽기는 했지만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 그가 던진 6⅔이닝은 올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이다. 투구수는 82개였다.

[사진=한화 안승민]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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