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경기 막판에 홈런 경쟁으로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롯데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게 마쳤다.
승부는 연장 10회 결정났다. 3-3으로 동점 상황이던 10회초 KIA는 이범호의 볼넷과 상대 바뀐 투수 김사율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김주형이 땅볼로 아웃되며 3루주자 윤정우를 불러들이며 한 점을 앞섰다.
하지만 한 점을 내준 롯데는 10회말 선두타자 박종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에 이어 이대호의 고의4구, 이인구의 3루수 앞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3루의 득점 찬스에서 강민호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1점을 추가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조성환이 상대 3번째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루 주자 이인구를 불러들여 결국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조성환의 연장 끝내기는 시즌 7호 통산 772번째다.
앞서 두 경기에서 4회에 첫 득점을 했던 롯데가 이날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따냈다. 좌전 2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전준우가 손아섭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5회 들어서도 1사후 전준우가 좌전 2루타에 이어 후속타자 박종윤이 중전 안타를 터뜨려 1점을 더 추가했다.
KIA는 8회초 첫 득점을 따냈다. 2사후 타석에 나선 이범호가 상대 바뀐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김상현도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김주형까지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3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1호이자 통산 20번째다.
롯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만만치 않게 맞섰다. 1사후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상대 선발 로페즈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응수해 3-3 동점으로 만들어 경기를 10회 연장까지 이끌었다.
한편 롯데 선발 고원준은 7이닝 무실점으로 9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구원 계투진의 동점 허용으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IA 선발 로페즈는 9이닝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조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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