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경기 초반 대량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두산을 5-0으로 완파하고 전날(14일) 영봉패(0-2)를 설욕했다.
SK는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박재상의 3루수 앞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득점을 얻었다.
2회초에도 2사 만루 상황에서 정근우 타석 때 상대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폭투로 1점을 얻은 SK는 정근우의 우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박재상의 우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그러자 두산은 니퍼트 대신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니퍼트는 1⅔이닝 3피안타 5실점으로 국내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두산은 SK를 따라 잡기 위해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과 연결하는데 부족함을 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종욱이 출루했으나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2회말 2사 1,2루에서는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1,2루에서는 김동주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는 아픔을 맛봤다. 5회말 2사 2,3루 기회에서도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결과는 삼진 아웃. 7회말 1사 1루, 8회말 무사 1,2루에서는 모두 병살타가 나왔다.
SK 선발투수 이승호(37번)는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수확하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날 투구수 98개를 기록한 이승호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1.14에서 0.94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SK는 이승호에 이어 전병두, 정우람을 투입시켜 경기를 매조지했다.
한편 두산 외야수 이성열은 이날 3안타를 쳤고 모두 내야 안타로 기록돼 1경기 최다 내야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통산 24번째로 최근 기록으로는 지난 해 7월 7일 이대형(LG)이 한화전에서 기록한 바 있다.
[SK '큰' 이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