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외국인 투수 주키치가 완벽투를 펼치자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로 보답했다. LG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넥센을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주키치의 9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봉쇼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8-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난 LG는 정규시즌 21승 15패를 마크하며 단독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1안타 빈공에 시달린 넥센은 15승 20패.
주키치는 7회까지 72개의 공을 뿌리며 노히트노런 피칭을 이어갔다. 스트라이크가 46개(볼 26)가 될 정도로 안정된 투구 내용. 특히 자신의 주무기인 명품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 등으로 넥센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하지만 8회 1사 후 송지만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노런 대기록이 무산됐다.
경기에서 선취점은 LG의 몫. LG는 2회초 2사후 이택근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 스코어링 포지션에 위치했다. 이어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 등장한 심광호는 깨끗한 우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5회 박경수의 좌전 안타, 이병규의 2루타를 묶어 한 점을 추가한 LG. 6회초 다시 한 번 타선이 폭발했다. 정의윤의 중전 안타, 이택근의 볼넷, 서동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LG는 대타로 나선 조인성이 중전 적시타로 3루 주자 정의윤과 2루 주자 이택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찬스는 계속됐다. LG는 윤진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톱타자 이대형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박경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적토마' 이병규가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점수는 7-0. 사실상 LG의 승리가 확정됐다.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넥센의 마운드를 두드렸다. 8회에는 윤지웅을 상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넥센의 선발 나이트는 5.2이닝 동안 9피안타 4사사구 7실점(7자책)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완봉승의 주인공 주키치.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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